2020년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재)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서울오페라앙상블(예술감독 장수동)이 공동 기획한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오페라
새 한 마린 날마다 그맘때한 나무에서만 지저귀고 있었다어제처럼세 개의 가시덤불이 찬연하다하나는어머니의 무덤하나는아우의 무덤새 한 마린 날마다 그맘때한 나무에서만 지저귀고 있었다-김종삼 ‘한 마리의 새’ 전문또 언제 올지 모르는또 언제 올지 모르는새 한 마리가 가까이 와지저귀고 있다이 세상에선 들을 수 없는고운 소리가 천체에 반짝이곤 한다나는 인왕산 한 기슭납작집에 사는 산 사람이다-김종삼 ‘새’ 전문김종삼 시인은 새를 주제로 두 편의 시를 남겼습니다. 1974년 9월 『월간문학』과 1977년 1월 『심상』에 발표한 시들입니다.김종삼
세자아르 프랑크의 음악(音樂) 은야간(夜間) 파장(波長)신(神)의 전원(電源)심연(深淵)의 대계곡(大溪谷)으로 울려퍼진다 밀레의 고장 바르비종과그 뒷장을 넘기면암연(暗然)의 변방(邊方)과 연산(連山)멀리는내 영혼의성곽(城廓)-김종삼 ‘최후(最後)의 음악(音樂)’ 전문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세자르 프랑크(1822~1890)스테판 말라르메(1842~1898)클로드 드뷔시(1862~1918)모리스 라벨(1875~1937) 잘 아시겠지만 19세기 프랑스 예술의 주요 인물로 김종삼 시인에게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종삼
바닷가에 매어둔작은 고깃배날마다 출렁거린다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헤밍웨이의 바다와 老人(노인)이 되어서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사노라면많은 기쁨이 있다고-김종삼 ‘어부’ 전문 김종삼이 1975년 9월 『시문학』에 발표한 시입니다. 날마다 출렁거리거나 때로는 풍랑에 거꾸로 뒤집히기도 하는 작은 배는 시인의 삶입니다. 세파를 헤치고 멀리 노를 저어 나가려고 하는 어부는 시인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1연에 나오는 ‘바다와 노인’은 헤밍웨이 같은 결연한 의지보다는 소박한
公告(공고)오늘 講師陳(강사진)음악 部門(부문)모리스·라벨미술 部門(부문)폴·세잔느시 部門(부문)에즈라·파운드모두缺講(결강).金冠植(김관식), 쌍놈의 새끼들이라고 소리지름. 지참(持參)한 막걸리를 먹음. 교실내(敎室內)에 쌓인 두터운 먼지가 다정스러움.金素月(김소월)金洙暎 休學屆(김수영 휴학계)全鳳來(전봉래)金宗三(김종삼) 한 귀퉁이에 서서 조심스럽게 소주를 나눔. 브란덴브르그 협주곡 五번을 기다리고 있음.교사(校舍).아름다운 레바논 골짜기에 있음.-김종삼 ‘시인학교’ 전문 1973년도에 발표된 ‘시인학교’는 김종삼의 예술적 취향과